김지훈 마약투약혐의로 체포, 영장은 기각

2009-07-10     김기환
인기그룹 ‘듀’크 출신의 보컬 김지훈이 마약 투약혐의로 검찰에 체포되었다. <사진>

지난 7일 서울 동부지검 형사 4부는 김지훈을 마약 투약혐의로 체포하여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지훈은 지난 1월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신종 마약의 일종인 ‘엑스터시’ 를 투약하고 대마초도 함께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초 김지훈이 마약 투약혐의을 부인하였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들이대자 마약 투약 사실을 시인했다며 “김지훈 외에도 다른 투약자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듀크의 김지훈은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출연분이 모두 편집된 상태다.

‘스타부부쇼 자기야’는 원칙적으로는 고정 멤버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솔직한 부부토크로 입담을 과시하던 연예인부부가 고정과 비슷한 형태로 출연 빈도가 높은 게 사실이다.

‘자기야’ 제작진은 “김지훈 마약 투약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면 굳이 하차할 필요가 없지만 본인이 시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상 앞으로 출연은 힘들다”고 전했다.

이로써 11일 방송되는 ‘자기야’에 김지훈 부부와 다른 출연자들간의 단체 컷은 방송되지만 개인 촬영분은 편집되며 마지막 출연분이 될 전망이다.

한편 김지훈에 대한 구속적부심에서 서울 동부지방법원 김민수 공보판사는 “직업 및 주거가 일정하고 특별히 중한 범죄 전력이 없다. 범죄 혐의를 모두 자백하고 있고 소변 검사와 모발 검사 등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 증거 인멸의 염려, 도망의 염려 등 구속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지훈은 귀가 조치됐다.
<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