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공기하는 아이들’ 20억에 팔렸다

2009-05-01     뉴시스

박수근의 ‘공기하는 아이들’(43.3×65㎝)이 20억원에 팔렸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29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벌인 경매에서 ‘공기하는 아이들’은 추정가(20억원) 수준에서 낙찰됐다. 이날 거래된 작품 중 최고가, 박수근의 작품 가운데 네 번째고액이다.

권순철의 ‘파리’는 추정가 200만~300만원을 넘어서는 1500만원에 거래됐다. 김상우의 ‘김수환 추기경상’은 추정가 80만~150만원을 훨씬 웃도는 83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10호 ‘곤여전도(坤輿全圖)’는 1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신규 응찰자들은 특히 판화 섹션에 호응했다. 출품된 40점 중 33점이 판매돼 낙찰률 82.5%를 올렸다. 출품된 판화는 20만원에 낙찰된 작품을 비롯해 대개 100만원 내외에 거래됐다. 이대원의 판화 ‘농원’은 추정가 50만~100만원의 배가 넘는 230만원에 팔렸다.

이번 경매 출품작 230점 중 174점이 거래되며 낙찰률 76%를 기록했다. 낙찰총액은 31억2000만원이다.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이사는 “서울옥션 부산점은 부산경남 지역의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고, 부산 경남권 고객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한 미술품 경매를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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