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시청률 30% 국민드라마 등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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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시청률 30% 국민드라마 등극 도전
  • 하효진
  • 승인 2009.07.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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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전국 시청률 마의 고지 30%를 돌파했다.

TNS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7일 밤 10시에 방송된 ‘선덕여왕’(극본 김영현·박상연·연출 박홍균)은 전국 시청률 31.0%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이보다 높은 31.9%를 나타나 같은 시간 방송한 지상파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그동안 수도권에서의 시청률은 30%를 꾸준히 넘어온 선덕여왕이지만 전국 시청률은 29%선을 유지해 왔다. 전국 시청률이 30%를 넘은 것은 7일 방송이 처음이다.

드라마상의 인물인 칠숙과 소화의 귀환과 재등장이 ‘선덕여왕’ 시청률의 초반 고비였던 30% 벽을 돌파하는 교두보가 됐다.

지난 3주간 29%대에서 보합세를 보이던 ‘선덕여왕’은 초반 어린 덕만을 제거하기 위해 미실이 중국으로 급파했던 칠숙이 모래 사막에서 천신만고 끝에 살아나 덕만을 돌보던 소화를 데리고 극적으로 중국 사신단과 함께 신라로 돌아왔다.

소화(서영희 분)는 덕만(이요원 분)이 죽은 줄로만 알고 실어증에 걸려있는 상태고, 칠숙(안길강 분)은 덕만이 죽은 걸로 판단하고 소화를 불쌍히 여겨 자신이 돌보게 된 상황. 하지만 칠숙도 중국에서의 화재로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처지다.

칠숙과 소화가 향후 어떤 운명의 세파에 휘둘릴지에 시청자들은 매우 큰 흥미로움을 보였고, 미실(고현정 분)이 애타게 찾던 ‘사다함의 매화‘의 실체 또한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은 궁금증 또한 해결할 수 있었다. 그 효과가 30%대 시청률을 넘어서는 현상으로 나타난 것.

‘사다함의 매화’란 당시 기상을 관장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책력을 의미했던 것. 덕만은 미실의 힘의 원천이 된 사다함의 매화를 확인하려다가 자신이 중국에서 일던 책과 소화의 신분 패찰을 확인하고는 망연자실해졌다.

덕만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점차 알아가는 실마리가 펼쳐지고 미실의 힘은 더욱 강대해지는 가운데 새로운 이야기의 연결고리들이 이어져 볼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상황. 독한 열연으로 극 초반부터 연기력의 찬사를 받아온 고현정의 팜므파탈 매력이 앞으로 더욱 과해질 예정인 만큼 그에 따른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 또한 충분히 예감된다.

14회 만 30% 대 시청률 벽을 넘어선 <선덕여왕>이 또 한 번 MBC 사극 신화를 세울 만한 최종 성적표를 낼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같은 시간 방송한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극본 여지나·연출 김정규)는 9.4%를 기록했고 SBS ‘자명고’(극본 정성희·연출 이명우)는 7.0%에 그쳤다.
<하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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