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적조는 7월 집중호우와 낮은 일조량 등으로 8월 초순에서 중순경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남해안해역(통영,완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해 중부 해역의 수온은 17~22℃, 염분 30.1~33.8‰로 이는 표층수온의 상승속도가 매우 느리고 저염도를 보이는 것으로 이러한 현상은 6~7월 계속된 긴 장마기간과 낮은 일조량, 집중강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7월 하순 이후부터 연안의 냉수대가 소멸하면서 집중강우로 공급된 영양염과 평년에 비해 강세인 대마난류가 적조생물이 성장하는데 좋은 환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최되는 적조피해예방대책회의를 통해 2009년 적조피해종합대책에 의한 사전 준비사항 점검과 유관기관, 지역별 양식어업인, 수협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항공 및 광역 적조예찰, 효율적인 방제체제를 위한 민·관·경 등과 공조 및 총동원 체제를 갖추기로 하였다.
이에 앞서 경북도에서는 2009년 적조피해예방 대책을 수립, 시달하고 연안 시·군에서는 7월 말까지 적조발생대비를 위하여 적조방제에 필요한 황토확보, 각종장비 점검, 어류사육량 조사 등 적조 피해예방을 위한 사전준비에도 총력을 다하도록 했다. 한편 경북도 해역에서 지난 ‘95년 적조내습으로 146억원 어업피해를 낸 이후 ’07년까지 총 191억원의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지난해에는 7. 30일 전남 나로도 인근해역에서 최초 발생, 62일간 길게 지속되었으나 다행히 우리도 해역까지는 진출하지 않았다.
경북도 관내 6월말 현재 양식중인 어류는 총 150개소에 31,100천마리를 양식하고 있으며 적조피해 예방을 위하여 황토 3만8천톤을 확보하는 한편 전해수 황토살포기 1대를 상시 가동할 수 있도록 포항항에 대기하는 한편 개별양식장 방제장비 1,150대, 시군 방제장비 385대를 확보하고 적조 내습시 초동방제로 적조는 있어도 피해는 없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적조 진행 단계별 어장관리요령, 출하가 가능한 어류 사전출하 및 사육밀도 조절, 자율방제 적극참여 등 피해예방을 위한 양식어업인 특별교육과 적조방제장비 점검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 하였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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