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우리나라의 새로운 우주역사를 쓴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전 국민의 마음을 졸이는 가운데 5시 정각 우주로 향했다.
나로우주센터는 25일 오후 4시44분을 기해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에 대한 최종발사 결정을 내렸다.
1분 뒤인 오후 4시45분 나로호의 자동발사시퀀스 시스템이 가동됐으며 15분 뒤인 오후 5시 정각 우주를 향해 힘차게 이륙했다.
당초 나로우주센터 주변의 기상 상황이 발사 시간대에 국지적인 구름 형성 가능성이 있어 불안감을 보였지만 계획대로 발사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에 따르면 나로호는 이날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215초 후 고도 177㎞ 상공에서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고 이륙 232초 후 고도 196㎞에 이르면서 발사체 1단이 분리돼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이륙 395초 후 2단 로켓이 점화되기 시작해 고도 300여㎞ 상공에 도달한 이륙 540초 후 시점에서 목표궤도에 진입한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됐다.
앞으로 나로호는 발사 12~13시간 뒤인 26일 새벽 5~6시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이다.
나로호와 첫 교신이 이뤄져야 이번 나로호 발사의 최종 성공여부를 판명할 수 있다.
정부는 과학기술위성 2호를 목표궤도에 안착시키면 일단 '발사체 성공'이며, 이후 위성과 지상국 간 교신이 이뤄지면 '위성교신 성공'으로 별로 분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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