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장마…뼈마디 욱신 ‘관절통증’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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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뼈마디 욱신 ‘관절통증’ 줄이려면?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3.06.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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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가는 가운데 올해는 슈퍼 엘니뇨 현상(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2도 이상 올라가는 상황이 3개월 넘게 지속되는 현상)으로 예년보다 장마가 길고 강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고됐다. 

기압이 낮아지고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관절이 잘 붓고 통증이 더 심해져 관절염 환자들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장마전선으로 발달하는 저기압으로 관절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관절의 염증 부위가 붓고 신경이 자극돼 통증이 심해진다. 

관절염 증상을 개선시키려면 평소 실내 온·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온 다습한 장마철 에어컨에 장시간 노출되면 관절통이 악화할 수 있어 관절염 환자는 실내 온도를 너무 낮추지 않는 것이 좋다. 적절한 실내 온도는 26~28도 정도다. 또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 시키고 제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40~50% 정도로 맞추는 것이 좋다. 

평소 관절에 좋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관절염 관리에 중요하다. 장기간 비가 오고 저기압이여서 통증이 심해졌다며 운동을 중단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운동을 중단하면 근육이 더 위축되고 약화 돼 관절을 보호하지 못하게 돼 관절 손상과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약물 치료 뿐 아니라 운동을 꼭 병행해야 하고 개인별 근력이나 몸상태에 따라서 적절한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대개 관절염에 좋은 운동은 수영, 스트레칭, 자전거 타기(저속), 스쿼트, 요가 등이 있다. 평소 이런 운동을 하고 있던 환자들이라면 지속하되, 만약 장마로 인해 통증과 뻑뻑함이 심해졌다면 운동 시간을 줄이고 운동 전후 스트레칭에 신경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부종이나 열감이 없이 관절통이 있는 경우 뜨거운 물주머니로 찜질을 해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찜질은 피부보다 더 깊은 조직의 온도를 변화시켜 관절의 뻣뻣한 증상을 완화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지나치게 고온의 열찜질을 자주 반복하면 관절연골과 조직에 함유돼 있는 콜라겐이 파괴되기 때문에 삼가해야 한다. 반대로 관절의 염증이 심해 국소 관절 부위에 열감이 있는 경우 오히려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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