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인구 18.96%,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전망
초교 입학 예정 인구 36만명으로 처음으로 40만명 미만
4월 총선 선거인수 10~50대 비중 줄고, 60대 이상 늘어
1인 세대가 전체의 42% 차지, 70대 1인 세대가 20% 차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 수를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32만5329명으로 전년(5143만9038명) 보다 0.22%(11만3709명)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9402명으로, 20대(619만7386명) 인구보다 많았다.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추월한 것은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또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년보다 5.00% 증가한 97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96%를 차지했다. 행안부는 이런 추세라면 2025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연합(UN)은 65세 인구가 전체에서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은 고령화사회, 14%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이미 17개 시도 중 전남, 경북, 전북, 강원, 부산, 충남, 충북, 경남 등 8곳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각각 20%를 넘어서서 초고령사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6개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75개 시 지역 중 35곳이 초고령사회, 32곳은 고령사회, 8곳은 고령화사회에 해당했다.
반면 생산가능인구(15~64세) 3593만1057명으로 전년보다 0.96%(35만97명),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는 1790만728명으로 1.45%(26만3240명) 줄어 들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예정인 6세 인구도 36만4740명으로 전년(41만3162명) 보다 11.72% 줄어든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오는 4월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연령대별 선거인수는 2020년 4월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보다 60대(17.19%), 70대 이상(14.24%) 비중이 각각 2.54%포인트(p), 1.57%포인트(p)씩 증가했으며, 10대~50대 비중은 감소했다.
세대수는 2391만4851세대로 전년보다 0.88% 증가했다. 하지만 1인 세대가 993만5600세대로 가장 큰 비중(41.55%)을차지해 평균 세대원수는 전년보다 0.02명 줄어든 2.15명을 기록했다.
특히 1인 세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19.6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60대(18.44%), 30대(16.87%), 50대(16.45%), 20대(15.25%), 40대(12.93%), 10대 이하(0.41%) 순이다. 성별로 보면, 20~50대는 남자 1인 세대가 더 많고, 10대 이하 및 60대 이상은 여자 1인 세대가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