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김인식 감독의 한국야구대표팀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WBC 2라운드 1조 일본과의 승자전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지난 2006년 초대 WBC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20일 열리는 2라운드 1조 순위결정전에 진출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경기가 끝난 뒤 "현재 대표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선수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똘똘 뭉쳐 있고, 해보자고 하는 열의가 대단하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7일 일본과 1라운드 A조 승자전에서 2-14로 콜드게임으로 패했지만 이틀 뒤 만난 일본을 1-0으로 격파했고, 이어 2라운드에서도 강타선을 자랑한 멕시코를 가볍게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일본과 다시 맞붙은 18일의 2라운드 1조 승자전에서 일본의 콧대를 꺾으며 두 대회 연속 4강에 성공하며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것.
이 관계자는 "선수들도 연이은 승리가 계속되자 혹시 한 번 일을 내는 것 아닌가 하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분위기다. 대표팀이 일(우승)을 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세계 각지의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특히 이날 중계를 맡은 ESPN 해설진은 한국야구를 두고 "한국은 정말 기계처럼 잘 짜여진 팀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해외 언론들은 한국의 4강 진출 사실을 전세계에 타전하면서 "지난 해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번 대회 최고의 팀 가운데 한 팀다. 한국의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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