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경제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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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경제 살아나고 있다”
  • 뉴시스
  • 승인 2009.04.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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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대해 처음으로 희망적인 언급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가 희미한 희망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로렌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쉴라 베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메리 샤피로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 경제팀과 가진 회의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은 전날 서머스 위원장이 “미국 경제의 추락은 이제 끝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지 하룻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그는 경제가 나아지고 있음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을 연 뒤, “그러나 아직은 경제 곳곳에서 심각한 스트레스가 남아 있다”고 완전한 회복세가 아닌 상태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 행정부가 향후 수 주일내에 기업들의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의 경제보좌관과 경제관련팀이 주택시장과 은행들이 자산을 이용해 다시 융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시스템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부문에서의 안정화 방안과 경기부양책의 진행상황과 대응책 등을 논의했으며, 특히 최근 26년만에 최고조를 보이고 있는 미국 실업률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의 주요 안건으로는 그동안 미국내 19개 대형은행들에 대해 이어져오던 이른바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은행 등에 대한 악성자산 구제를 위한 자금 투입과 관련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백악관은 그러나 지금까지의 은행 등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결과나 동향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으며, 일부에서는 이 내용은 시장의 요동을 방지하기 위해 당분간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거나 은행의 명단을 제외한 동향발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러나 이번주 초 웰스 파고 은행의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 호조와 주택시장의 두드러진 호조 등 발표가 이어진 뒤여서 전반적인 미국 경제의 반전에 대해 기대 이상의 상황들이 보여졌음이 거론됐다고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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