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1일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갖고 겨울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시는 대설과 한파 피해가 저소득층 취약계층에 다수 발생하는 만큼 이전 피해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전에 피해를 차단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대책회의에서는 도로시설과 등 13개 관련 부서 및 해병대 제1사단 등 8개 유관기관 등 총 21개 부서가 합동으로 참여해 겨울철 기상 전망에 대해 공유하고 각 부서와 기관별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시는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계속되는 ‘겨울철 자연 재난 집중 대책 기간’에 ‘겨울철 재난대책 추진계획’을 관계기관과 공유해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재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다한다.
올해는 기후변화가 일상화되면서 대설·한파 등 예측 불확실성으로 기상특보 발령이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기록적인 한파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시는 취약계층·시설에 대한 피해 예방 강화, 대국민 집중 홍보 실시, 현장중심의 선제적 총괄 대응을 위해 계량기·수도관 보온 조치 및 농축수산 시설 사전 점검 및 피해 예방조치 강화를 실시한다.
또한 겨울철 취약 계층인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에 월동 난방비를 지원하고, 한파 쉼터 619개소 운영·점검 및 스마트 버스승강장의 방풍 시설 등 한파 저감시설 운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시간 기상정보 및 제설·통제·피해 상황을 실시간 공유해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으로 겨울철 행동 요령을 시민들에게 전파해 대국민 집중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결빙 취약 구간인 고갯길, 도로 등은 제설제를 사전살포하며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생활 필수시설인 가스, 상수도, 전기 등에 최우선 복구를 추진해 가용 인력·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제설작업 및 시설복구를 지원한다는데 중점을 뒀다.
시는 유관기관과 현장부서 간에 재난안전통신망을 이용해 신속한 상황전파와 초동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징후가 발견되면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으로 선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올해 기록적인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 인명·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며 “시민들은 강설 및 한파가 예상될 때에는 위험 지역에 대한 출입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